우리는 가까워질수록
어쩌다가 이런 생각을 할수록
그때마다 너는 매번 아니라고 하지만 알 수도
가벼워진 말투로
속절없이 무너뜨리고 무너져가는 대비
자주 널 그리겠지
그때마다 미워할 거고
그럴 때마다 매번 다른 병으로
네 이름을 착각하겠지
견뎌내는 내가 보여?
이미 잊었지 분명
여태까지 날 앞섰던 것처럼
우린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하는거지 각자의 방식으로
언제쯤 입술을 깨물지 않고 너를 불러
언제쯤 아프지 않고 너를 부숴
(I be better switch up)
언제쯤 깨물지 않고 너를 불러
(I know we better switch up)
언제쯤 아프지 않게 너를 부숴
(Penetrate us)
흐린 하늘 다른 하루 아래 있는 윈도우
나에게만 칠해진 윈도우
흐리게 반투명한 윈도우
넌 나를 찌르고 도망가네 오늘도
비를 피하게 해줘
바람 피하게 해줘
왜 불공평하게 깨져
넌 나와 다른 하루 아래 있는 윈도우
항상 앞서가면서
항상 보다 많은 걸
넌 꼭 손에 쥐고선
날 흔들어대야 만족했어
난 널 그저 믿었고
밖은 지옥이었어도
우리가 알던 공간은
결국엔 이 난장판이 됐어
낭떠러지 앞의 경계
내 손을 잡아 줄까
피가 고여도 그래 난 널
믿어 의심치 않았어
결국 결관 이렇게 됐고
지는 해를 보고 있어
산산 조각난 창문
시한부 같은 해를 보고만 있어
이제는 알 것 같아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수없는 틈마저도 일부분
심장 소리 차라리 편해 묵음
너의 우울에 잠겨 눈물도 이대로 죽음
아마도 가장 필요했던 건
서로가 깊게 엮이는 거였을지도
깊이 묻어서 서로 보지 않아도 됐었잖아
어차피 다 지난 일이라 해도
흐린 하늘 다른 하루 아래 있는 윈도우
나에게만 칠해진 윈도우
흐리게 반투명한 윈도우
넌 나를 찌르고 도망가네 오늘도
비를 피하게 해줘
바람 피하게 해줘
왜 불공평하게 깨져
넌 나와 다른 하루 아래 있는 윈도우
흐린 하늘 다른 하루 아래 있는 윈도우
나에게만 칠해진 윈도우
흐리게 반투명한 윈도우
넌 나를 찌르고 도망가네 오늘도
비를 피하게 해줘
바람 피하게 해줘
왜 불공평하게 깨져
넌 나와 다른 하루 아래 있는 윈도우